'절대 강자가 없다' 프로리그, 순위 쟁탈전 가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1.12 11: 26

CJ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던 SK텔레콤이 웅진에게 2라운드 연속 덜미를 잡히며 2위로 내려앉았다. 2라운드 2주차가 끝난 프로리그는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점차 순위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 SK텔레콤, 일주일 천하
7일 열린 1 경기에서 SK텔레콤은 KT를 상대로 김택용과 도재욱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1세트에 나선 KT 이영호는 SK텔레콤 어윤수를 손쉽게 제압하면서 시즌 전승을 이어갔지만, 그 후로 나선 SKT 박재혁, 김택용, 도재욱이 차례로 세트를 얻어내면서 완승을 거둔 SKT는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11일 웅진에 덜미를 잡혔다. 1세트에 출전한 SK텔레콤 정명훈이 웅진 김명운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쉽게 이날 승리를 낚는가 했지만, 결국 2,3세트를 내주며 역전을 허락했다. SK텔레콤 도재욱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지만 결국 마지막 세트에 출전한 웅진 신재욱을 SKT 정윤종이 당해내지 못하고 2-3으로 패배, 일주일 만에 1위를 CJ에 다시 내주어야 했다.
▲ '디펜딩 챔프' KT, 완벽한 자존심 회복
 
2주차에서 두 번의 경기를 치른 KT는 첫 경기에서는 SK텔레콤에 패했지만 10일 제8게임단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완벽히 승리하며 3위를 유지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8게임단에게 2-3으로 역전패 당한 경험이 있는 KT는 이날 승리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KT는 1세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던 8게임단 김재훈을 상대로 KT고강민이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 맞붙은 KT이영호와 8게임단 이제동은 오랜만의 ‘리쌍록’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이영호가 손쉽게 승리하면서 8게임단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나선 KT김대엽이 8게임단 전태양을 꺾으며 KT의 승리를 확정 지었고, 8게임단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테란 활약으로 부활중인 STX와 웅진
 
이번 주차에서는 STX와 웅진 테란 진영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였다. 먼저, 8일 열린 경기에서 웅진은 STX 테란의 습격을 받았다. STX가 이신형과 김성현의 강력한 테란 투 톱 라인을 앞세워 웅진에 3-2 역전승하면서 중위권으로 점프했다. 이 날 뼈아픈 패배를 겪은 웅진은 11일 강호 SK텔레콤을 상대로 테란 카드를 잘 활용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출전한 테란 노준규가 SK텔레콤의 에이스 김택용을 상대로 크게 활약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서 나선 웅진 이재호 역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어윤수를 잡아내며 저그전 11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둔 웅진은 단숨에 4위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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