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공남 vs 초한지' 연기 스타일 '전격분석'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1.12 15: 44

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의 홍수현이 전작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홍수현은 지난해 인기리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비운의 공주 경혜로 분했다. 극 중 경혜는 여린 모습을 보인 와중에도 독기어린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특히 아버지를 여의고 공주자리에서 밀려난 경혜가 지아비 정종(이민우)을 반역죄로부터 살리기 위해 수양대군(김영철) 앞에 석고대죄 하는 모습은 비장하기끼지 했다.
홍수현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에게 호평을 이끌어 내 KBS '2011 연기대상'에서 '공주의 남자'로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랬던 홍수현이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도도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완벽 변신했다. 극 중 차우희 역할을 맡은 홍수현은 천하그룹의 수석연구원답게 외모와 능력 모두를 갖춘 완벽녀로 등장한다. 차분한 말투, 도도한 표정으로 지적인 매력의 차우희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차우희는 어려서부터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성공하고 돈을 벌기 위해 천하그룹의 신약을 몰래 빼돌렸고, 이 신약을 건네주는 대가로 부사장 호해(박상면)에게 30억을 요구하는 당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홍수현은 화끈한 코믹연기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천하그룹 신약 임상시험에서 유방(이범수)이 차우희가 씹고 있던 껌을 억지로 꺼내려 하자 "내가 예뻐서 그러는 건 알겠는데 너무 대담한 것 아니냐"며 눈을 감아 웃음을 자아냈고, 유방의 가방에 넣어둔 신약을 되찾기 위해 유방에게 "유방씨 집에 가서 맥주 먹고 싶다"고 유혹하며 말하는 장면 또한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이렇듯 전작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팔색조 홍수현은 드라마의 호평과 더불어 극 중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손꼽히며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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