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설기현 영입 위해 노력 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12 17: 18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지막 남은 자유계약(FA) 선수 '대어' 설기현(33)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12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2012년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특히 허 감독은 선수 영입 등 전력 보강에 있어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허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다 차 있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더 보강하고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며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은 FA가 되고 나서 휴식을 취하다 최근에서야 팀에 합류했다. 정상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힘들다"고 전지 훈련 소감을 전했다.

인천은 오프 시즌 동안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경남에서 이효균, 서울에서 최종환, 강원에서 윤준하, 부산에서 박태민, 성남에서 김태윤 등을 영입했다.
허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이) 스타급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하지만 팀에서 충분히 경쟁을 하고 부족한 점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채워줄 것이다. 또한 김태윤은 중앙 수비에서 많은 몫을, 윤준하와 최종한은 미드필더에서 더블 스쿼드를 꾸릴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거물급의 선수는 없었다. 전력 보강이 된 것은 맞지만 인천 팬들이 만족할 지는 미지수였다. 허 감독은 지난해 팬들과 만난 자리서 대어급의 선수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스타급 선수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대상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설기현. 현재 설기현은 울산 현대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감독은 "대어급 선수를 데려오는 게 참 어렵다. 김정우와 김남일, 이천수 등을 영입해 우리 인천의 사람이 되길 바랐는데 알려진대로 쉽지가 않다. 현재 대어급 선수로 설기현이 남았는데 설기현이라도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설기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허 감독은 추가적으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명을 영입하는 것이 거의 확정이 됐다. 호주 선수도 있는데 공격수다. 작년에도 그렇고 마무리가 안되서 힘들었는데, 공격에서의 보강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공격진을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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