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우왕좌왕하다가 조직력이 무너져버렸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자멸하며 다시 홈에서 무릎꿇었다.
삼성은 1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홈경기서 103-62로 완패했다. 삼성은 지난 10일 LG전에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홈 14연패를 끊었지만 이날 다시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날 삼성은 야투 성공률이 41%에 그치는 등 공격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전 김상준 감독이 "외곽 수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지만 1쿼터에만 KT에 3점슛 5개를 허용하며 전혀 수비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상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조직력에서 망가졌다고밖에 볼 수 없다. 준비했던 수비 로테이션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서 상대방에게 득점을 쉽게 허용했다. 한번 무너지니까 시합 끝날 때까지 무너졌다"며 경기를 냉철하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어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상대 조직력에 완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로테이션을 빨리 들어와서 좀더 강하게 잡자고 이야기하고 계속 연습을 했었는데 순간적으로 안으로만 다 몰리다 보니까 몇개 슛을 놓치다 보니 조직력이 깨져버렸다.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다보니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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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