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필더 계약은 스프링캠프 전에 마무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2.01.13 02: 26

"스프링캠프 첫 공이 던져지기 전까지 마무리하겠다".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신의 고객인 FA 거포 프린스 필더()의 계약 시점을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라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연히 필더의 계약을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마무리할 것"이라며 "명확한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 계약을 진행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필더는 알버트 푸홀스와 함께 올 겨울 FA 최대어로 꼽히며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푸홀스가 LA 에인절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2억 4000만 달러(약 2760억 원)에 잭팟을 터뜨린 반면 필더는 해가 지났지만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필더는 7시즌 동안 통산 998경기에 출장해 996안타 230홈런 656타점 57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필더는 162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2할9푼9리의 타율에 38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필더는 당연히 스토브리그에서 자신을 찾을 구단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이전트 보라스의 엄청난 몸값 요구에 쉽사리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 워싱턴 내셔널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입단 가능성이 몇 차례 재기됐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혹시 3월에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보라스는 "그 전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필더는 얼마를 받고 올 시즌을 시작할까. 돈보다 그가 입게 될 팀의 유니폼이 어떤 것이 될 지가 더 흥미롭다.
agass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