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외국인 선수 이보(26)가 한국 축구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인천은 지난 12일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이보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허정무 인천 감독은 12일 목포축구센터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시즌 공격에서 마무리가 안 됐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보는 2011년 포르투게사 소속으로 브라질 전국 2부리그 26경기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포르투게사를 전국 2부리그 1위에 올려 놓았다. 그 덕분에 포르투게사는 전국 1부리그로 승격했다. 또한 이보는 상파울루주 1부리그에서도 15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이보 공격수가 골을 넣을 수 있게끔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포르투게사에서도 이를 충실히 해냈다.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능력 만큼은 인정 받은 선수. 이보는 "공격수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내가 골을 넣어 인천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해결사 역할도 하겠다고 자처했다.
이보는 이미 9일부터 인천의 목포 전지 훈련에 참석했다. 비록 4일 간의 훈련이었지만 이보는 많은 것을 느꼈다.
그는 "한국에 와서 한국 축구가 브라질 축구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브라질은 기술적이면서 템포가 느리지만, 한국은 아주 빠른 축구를 펼친다. 차이가 크다 보니 적응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새로 올 외국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보는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다. 적응하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도전 의식과 새로운 무대를 정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한국 축구를 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 물은 정도다"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서 기대감이 있다. 앞으로 일들이 기다려지고, 선수들을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이 재밌다. 앞으로 인천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인천의 활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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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