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새 시즌'은 '새 얼굴'로 준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13 07: 30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2 시즌을 위해 열띤 담금질에 들어갔다.
인천은 지난 5일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허정무 인천 감독은 새 시즌이 승강제의 기점이 되는 만큼 결단의 칼날을 빼들었다. 지난 시즌 베스트 11 중 2~3명을 제외하고 새 얼굴을 뽑은 것.
12일 목포시청과 연습경기(1-1 무승부)서 허정무 감독은 골키퍼 권정혁과 수비수 정인환, 장원석 미드필더 정혁을 빼고는 모두 새 얼굴들을 선발 출전시켰다. 2012년 우선지명한 진성욱을 비롯해 남일우(2012년 드래프트 5순위), 구본상(2012년 3순위), 이준호(2012 2순위), 김태윤(성남에서 이적) 등이 그 주인공들.

후반전도 비슷했다. 새롭게 영입한 브라질 선수 이보와 박태민(부산에서 이적), 윤준하(강원에서 이적), 이효균(경남에서 이적) 등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결과는 아쉬웠다. 인천은 전반전에 정혁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가다가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을 만들어 1-1로 마쳤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대부분의 선수가 손발을 이제 맞춘 만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상황으로 정상적이지 않고 체력적으로도 피곤하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시즌을 준비할 수 있기 대문에 선수들이 힘들더라도 이 기간을 잘 견디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시즌 준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적해 온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박태민이라든가 김태윤 윤준하 최종환 이효균 등 모두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되고 나서 쉬다가 우리 팀에 와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을 하지 못한 만큼 정상적으로 평가하기에는 힘들다. 몸이 만들어지고 나서 평가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새 선수들에 대한 허 감독의 기대감은 컸다. "스타급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하다. 그러나 팀에서 충분히 경쟁을 하고 부족한 점을 메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박태민은 지난 시즌 부족했던 측면, 김태윤은 중앙 수비, 윤준하와 최종환은 미드필더진을 더블 스쿼드로 구축하게 할 생각이다"며 "신인 선수인 구본상 남일우 문상윤 이준호 진성욱 등이 뛰어나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경쟁에 불을 붙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인천은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이보를 영입해 공격에서 지휘관 역할을 맡기려 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2명의 선수를 새롭게 영입해 공격진을 꾸릴 계획을 짜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마무리가 안 돼서 문제였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공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