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르크 카윗(32)이 터키 갈라타사라이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으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터키의 빅클럽 갈라타사라이가 디르크 카윗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800만 파운드(약 141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리버풀과 카윗의 계약기간이 2013년 6월까지라는 점에서 아직 여유가 있지만 리버풀이 이적료를 챙기기 원한다는 점에서 카윗이 안필드를 떠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한 데일리 메일은 카윗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17경기, 0골1도움)를 포함, 총 21경기를 소화하고는 있지만 최근 전성기 시절의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카잇 역시 스스로 지금이 안필드를 떠날 적기라 보고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카윗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12월에 접어들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자주 빠지기 시작했고 최근엔 교체요원으로 주로 투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1998년 네덜란드 1부리그 FC 위트레히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카윗은 2003년부터 3년간 페예노르트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2005)을 차지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6년 여름 약 900만 파운드에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네덜란드 리그 출신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며 리버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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