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가 꼴찌 굴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이하 난로)는 전국기준 6.2%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 방송분(6.4%)보다 소폭하락한 성적을 냈다. 이는 3사 수목극 중 꼴찌에 해당한다.
꼴찌인 것도 문제지만 경쟁작인 MBC '해를 품은 달'(23.4%)과 SBS '부탁해요 캡틴'(9.8%)의 시청률이 모두 전날 방송분에 비해 소폭씩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난로' 홀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3사 경쟁 판도에서 유독 눈에 띄게 부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 분위기대로라면 시청률 두 자릿수 진입은 커녕 꼴찌를 탈출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 독보적인 1위 '해품달'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완성도와 일부 배우의 연기력 논란으로 고전 중인 '부탁해요 캡틴'에까지 밀리는 처참한 상태다.
'난로'는 코믹한 대본과 이동욱 이시영의 과감한 연기 변신이 장점임에도 불구, 시청자들에 어필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워낙 '해품달'이 쟁쟁한 상황이라 안 그래도 힘든 싸움 중에 시청률 하락세까지 겹쳐 이중고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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