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가 이대호의 훈련 과정 및 성과에 대해 흡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릭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부산에서 체력 훈련 및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15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동안 오른쪽 발목 통증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시즌 때 발목이 좋지 않았고 안좋을까봐 부담돼 제대로 못 뛰었는데 지금은 아주 좋다. 뛰는게 즐겁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1일부터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에 나선 이대호는 러닝 훈련의 비중을 늘려 5kg 추가 감량할 계획. 이대호의 통역을 담당하는 정창용 씨는 "구단에서도 (이)대호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일본어 통역을 맡았던 정 씨는 "구단 측에서 (대호가) 알 아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구단 내부에서도 국내 기사를 통해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대호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님께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다들 대호가 잘 하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7년간 (정)창용이의 도움이 컸다. 야구 선수 출신답게 세세한 부분까지 빠짐없이 챙겼다.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든든한 후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정 씨는 "대호가 일본 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모든 것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에 따르면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올 시즌이 정말 기다려진다.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신황금시대, 2012년 정상에'라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처럼 정상 등극에 나설 기세. 일찌감치 4번 타자로 낙점된 이대호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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