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컵 8강전서 엘 클라시코 2연전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3 11: 07

스페인 리그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2011-12시즌 스페인 국왕컵 8강에서 만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엘 클라시코’ 대전이 1월에만 2차례 성사됐다. 
FC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팜플로나 레이노 데 나바라 구장에서 열린 오사수나와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16강전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이미 4-0 완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1차전 대승에 따라 주전 대부분에게 휴식을 주며 원정길에 오른 FC 바르셀로나는 필사적으로 나온 오사수나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리고는 결국 전반 41분 페널티 지역 근방에서 데얀 레키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2분만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아드리아누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27분에는 리오넬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세르히 로베르토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FC 바르셀로나는 이미 말라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와 8강전에서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엘 클라시코 1차전은 오는 19일 새벽 6시 레알 마드리드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며 2차전은 26일 새벽 6시 캄프 노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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