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여배우들이 가방을 손이나 팔이 아닌 등에 매기 시작했다.
보통 20대 여성들의 가방스타일은 어깨에 매는 ‘숄더백’이나 손에 드는 ‘토트백’ 등처럼 핸드백이 대세였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처럼 등에 매는 가방을 일컬어 ‘백팩’이라한다. 시초는 등산용이나 자전거용으로 보다 편리한 스포츠를 위찬 기능성 제품이었으나 최근 일상적인 가방의 하나로 소탈하게 이용되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KBS 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발고 활력 넘치는 간호조무사 윤재인 역할을 맡은 박민영은 블랙 케이프 코트를 활용한 페미닌한 슈트룩에 카키색 백팩을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영광의 재인’을 이어 방영 시작된 ‘난폭한 로맨스’에서 난폭하고 다혈질의 여자 경호원 유은재 역할을 맡은 이시영은 야구점퍼에 또렷하게 각이 잡혀진 사각형 백팩을 매치해 마치 미소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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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영광의 재인‘, KBS '난폭한 로맨스’ 캡처, 리키브라운, 비아모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