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명품 자연환경 다큐 MBC '남극의 눈물'의 촬영을 담당했던 송인혁 PD가 역시 새해 벽투부터 폭풍 관심속에 국민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는 MBC 수목극 '해를 품은달'의 촬영팀에 지원 배속됐다.
김선일, 정승우 촬영감독이 기존 '해품달'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지만, 현장 촬영이 빡빡해서 송인혁 촬영감독이 지원팀으로 가세한 것.
12일 1월 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0도, 용인의 MBC 드라미아 사극세트에서 밤낮없이 촬영하는 산속은 영하 15도 이하로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고 밤에는 20도 가까운 추위를 보이고 있다.

송인혁 감독은 “'남극의 눈물'에서 입었던 방한 복들을 입고 나왔는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인지라 남극 갔다와서 영하 60도 추위를 이겨냈던 것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다시 이 정도 추위에도 숨쉬기 조차 힘들정도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송 감독은 '남극의 눈물' 촬영당시에는 영하 60도 이하에서 황제 펭귄을 촬영하다가 얼굴에 동상을 입고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추위나 더위같은 현장 상황은 제작진으로서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니까 힘들지 않다”면서 현재 방송중인 '남극의 눈물'과 '해를 품은 달'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욕심을 살짝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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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