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드라마-뮤지컬 병행하는 만능 아이돌 '활짝'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1.13 15: 34

아이돌 가수들이 드라마는 물론이고 뮤지컬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이돌이 출연한다 해서 연기력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연기 수업도 병행하며 드라마 활동에도 열의를 보인 아이돌들은 점차 자신의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아이돌이 춤과 노래만 잘 하면 되는 시기는 지났다. 아이돌이 거대한 팬덤을 이끌며 드라마, 영화, 뮤지컬에 단골 손님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의 니즈에 맞춰 아이돌들은 춤과 노래는 물론 연기력까지 갖추고 여러 방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곡 ‘러비더비’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티아라의 지연은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 2TV ‘드림하이2’에 출연한다. 더불어 13일부터 시작한 창작뮤지컬 ‘롤리폴리’에도 주연으로 캐스팅 돼 아이돌 중 가장 바쁜 2012년을 시작하게 됐다. ‘롤리폴리’에는 같은 그룹 멤버 소연과 효민도 함께 출연,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도 감정을 담아 해야하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것이 꼭 별개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가수와 연기자 사이의 연계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특히 방송을 앞둔 ‘드림하이2’는 아이돌을 다룬 드라마인 만큼 발연기 아이돌 역 ‘리안’역을 맡은 지연을 비롯해 많은 아이돌이 출연한다. 록스타를 꿈꾸는 허풍쟁이 문제아 ‘유진’ 역의 정진운, 타고난 천재성을 지닌 완벽주의 아이돌 ‘JB’역의 JB, 쿨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실력파 리드보컬 ‘나나’ 역의 효린까지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어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정진운은 지난 11일 일본에 발매한 곡 ‘죽어도 못보내’ 활동과 ‘드림하이2’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국내 아이돌의 해외 진출이 많아진 만큼 해외 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진운은 두 배로 바쁜 생활을 하게 됐다. 정진운 측은 OSEN에 “정진운이 두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내가 즐기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의지가 생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 드라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눈에 띄는 아역 연기자가 있다. 허염의 아역을 연기한 그는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이다.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 해외 프로모션 활동과 맞물려 이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중이다. 임시완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프로모션 활동에 많은 참석을 하지는 못했지만 드라마 촬영 이후 프로모션에 전격 합류하기 위해 틈틈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제국의 아이들 광희 역시 MBN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에 출연 중이다. 광희도 임시완과 같이 프로모션 활동에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제국의 아이들 소속사 측은 “광희와 시완이가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해외 프로모션 연습에 짬을 내 참여하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희가 출연 중인 ‘뱀파이어 아이돌’에는 광희를 비롯해 다비치 강민경, 걸스데이 민아도 출연해 연기력을 빛내고 있다.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아이돌의 한계와 그 역량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과거에 비해 연기 수업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아이돌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인식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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