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에 불참했던 KIA 내야수 최희섭(33)이 결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KIA는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출국해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펼쳐지는 전지훈련길에 오른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까지 포함하면 3월13일까지 장장 59일짜리 장기훈련이다. 광주구장의 천연잔디 공사 때문에 일정이 두 달로 늘어났다.
애리조나 캠프는 투수 20명과 포수 5명, 야수 20명이 참가한다. 코치진은 선동렬 감독을 비롯해 모두 13명이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한다. 주로 체력훈련 위주로 훈련을 펼치고 두산과 넥센 등 현지 한국팀들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선수단은 이후 2월20일 일시귀국한 뒤 규모로 축소해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재출국, 실전 훈련을 펼치게 된다. 일본 프로팀을 포함해 모두 9경기의 연습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선 감독은 실전을 통해 주전들을 추려낼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모았던 최희섭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희섭은 감기몸살과 심신의 피로를 이유로 구단 연수와 동계훈련에 불참해왔다. 현재 구단측이 최희섭과 만나 훈련 참가를 설득하고 있다. 광주 잔류군에 합류하고 몸을 만들때까지는 전지훈련에 참가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