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고든, 10승 이상 해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13 16: 45

"거물급 투수는 아니지만 국내 무대에서 검증받은 만큼 잘 해줄 것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SK 출신 브라이언 고든(34)의 영입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삼성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든과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고든은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4패(평균자책점 3.81)로 선전했다.

류 감독은 "저스틴 저마노(투수)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그리고 마땅한 외국인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 와중에 SK가 브라이언 고든 대신 아킬리노 로페즈를 선택해 구단 측에 영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40km 후반의 강속구와 각 큰 커브는 고든의 강점. 류 감독 역시 "스피드와 커브의 위력이 뛰어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권혁 등 8개 구단 최고의 계투진을 구축한 만큼 고든을 선발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고든이 거물급 투수는 아니지만 국내 무대에서 검증받은 만큼 잘 해줄 것"이라며 "10승 이상은 해주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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