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비' 선두 동부, 전자랜드 꺾고 5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13 20: 52

강력한 질식 수비에 과연 누가 제동을 걸 것인가. 원주 동부가 팀 특유의 수비력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으로 선두 순항을 또 이어갔다.
동부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트리플타워가 버티고 가드진이 악착 같이 따라붙는 찰거머리 수비에 힘입어 78-58로 승리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시즌 전적 31승 7패(13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5연승으로 맹위를 떨쳤다. 현재까지 동부는 단 한 번의 연패 없이 연승-1패-연승의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19승 18패(5위)를 기록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주포 문태종이 윤호영의 마크에 막히며 고전한 탓이 컸다.
1쿼터가 동부의 16-15 박빙 리드로 끝난 가운데 벌어진 2쿼터. 주축 김주성은 2쿼터에서만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고 신인 포인트가드 안재욱은 쿼터 막판 3점슛을 터뜨리는 등 2개의 3점포로 6득점을 보탰다. 전반은 동부의 37-28 리드로 끝이 났다.
3쿼터 2분 8초 경 전자랜드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신기성은 득달같은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슛으로 34-39 5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동부는 곧바로 윤호영의 3점포를 앞세워 42-34로 달아났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달아나야 할 때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부터 연신 슛 불발로 수렁에 빠져들었다. 3쿼터 또한 동부가 52-38로 앞선 채 종료버저가 울렸다.
결국 전자랜드는 4쿼터서도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사실상 3쿼터 막판 연이은 슛 불발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동부는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이 버틴 트리플 타워가 프런트라인을 지켰고 박지현-황진원-안재욱 가드진이 분주히 뛰며 상대 가드들의 시야를 좁혔다. 최근 5연승 동안 동부는 상대에 절대 70점 이상을 내주지 않는 '질식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 13일 전적
▲ 인천
인천 전자랜드 58 (15-16 13-21 10-15 20-26) 78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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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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