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K' 한현희가 원하던 등번호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1.14 06: 11

지난해 10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의 첫 마무리 훈련이 시작되던 목동구장. 이날은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지명된 신인 선수들도 처음으로 넥센 유니폼을 정식으로 입고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날 신인 선수들은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선배들 사이에서 조심스러운 첫 훈련을 소화한 뒤 삼삼오오 모여 숙소로 돌아갔는데요. 구단에서 마련한 숙소로 돌아가기 전 매니저에게 조심스럽게 "저희 등번호는 언제 나오나요..?"라고 물어보던 신인 선수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 시즌 넥센에 1차로 지명된 슈퍼 루키 한현희(19)입니다. 마무리 훈련 당시 임시 등번호인 91번을 달고 있던 한현희는 왜 등번호에 대해 물어보는지 질문하자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부끄러워 하면서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리고 한현희는 올 시즌을 시작하며 새로운 등번호를 부여받았습니다. 새 등번호는 63번입니다. 마음에 드는 등번호였을까요? 이에 대해 그는 "신인이 어떻게 마음에 드는 등번호를 고를 수 있겠나. 빈 번호 중에 제일 좋은 것으로 골랐다"고 쑥스럽게 이야기하더군요.
그렇다면 한현희가 원했던 등번호는 몇번일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이 질문에 대해 한현희는 "몇 년 동안은 못 달 번호"라고 말했습니다.
정답은 바로 팀의 최강 마무리 투수 '락앤락' 손승락(30)이 달고 있는 1번이랍니다. 기자가 힌트를 이해하고 웃음을 터뜨리자 한현희도 "당분간은 힘들겠죠?"라며 미소지었습니다. 최고가 되고 싶은 한현희의 마음은 알겠지만, 정말 몇 년은 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가을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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