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감량' 정현욱의 눈물겨운 감량 프로젝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14 06: 10

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현욱은 팀내 최고의 대식가로 통합니다. 한때 패밀리 사이즈 피자 2판을 게눈 감추듯 먹을 정도였답니다. 또한 입단 동기 이계성(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과 함께 숙소 식당의 남은 밥을 다 해치운 뒤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감자탕 한 솥을 비우고 숙소에 들어올때 빵을 사들고 들어왔던 일화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랬던 그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감량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13일 현재 8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닭가슴살과 야채 그리고 약간의 견과류만 먹었습니다. 언젠가 기자에게 "탄수화물이 그립다. 밥을 안 먹은지 이틀이 넘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답니다. 예년보다 훈련량도 배로 늘렸습니다.
효과는 최고. 감량 프로젝트를 돌입하기 전에 구입했던 정장이 크게 느껴질 정도랍니다. 마치 어른의 옷을 걸쳐 입은 아이처럼요. 정현욱에게 감량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는 "지금껏 야구했던 날들보다 더욱 중요한 1년을 위한 선택"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생각입니다.

비단 체중 감량 뿐만 아니라 정현욱의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관리는 배워야 할 부분인 듯 합니다. 여담이지만은... 동성로의 대형 서점에 가는게 가장 큰 낙인 정현욱은 일본 서적을 탐독하기 위해 일본어 학원까지 등록했답니다. 일본어 공부에 심취해 오치아이 코치가 말릴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전훈 캠프에서 읽을 책을 가득 샀다고 싱글벙글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선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곤 합니다.
/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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