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토튼햄행? 또 EPL 임대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4 08: 17

미국 프로축구(MLS)에서 활약하고 있는 ‘올드 보이’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12월 랜던 도노반(30, LA 갤럭시)이 에버튼으로 복귀하며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아스날에 정착한 티에리 앙리(35, 뉴욕 레드불스)를 비롯해 로비 킨(32, LA 갤럭시)이 아스톤 빌라에서 단기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데이빗 베컴(37, LA 갤럭시)의 복귀설까지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의 메트로는 14일(한국시간) “올 시즌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토튼햄이 데이빗 베컴의 단기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생 제르맹과 이적 협상이 결렬된 이후 원소속팀 LA 갤럭시와 연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컴은 현재 잉글랜드에 체류하며 해리 레드냅 감독으로부터 1월 마지막 주 토튼햄 구장에서 겨울 훈련을 함께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메트로와 인터뷰에서 “만약 데이빗 베컴이 원한다면 문제가 될 게 없다. 그는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머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면서 베컴의 단기 임대 영입을 희망했다.
MLS는 현재 휴식기로 2012시즌이 3월말에 시작된다. 따라서 임대를 원하는 구단과 소속팀과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3월 초까지는 다른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이에 따라 풍부한 경험과 실전 경험을 갖춘 왕년의 스타들은 ‘믿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EPL 팀들의 긍정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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