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2)가 얼마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죽음이 자신의 책 홍보에 이용됐다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에세이집 발매를 전격 중단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지난 13일 “2월 8일 발매 예정이던 아사다 마오의 에세이집 '괜찮아. 내일은 반드시 할 수 있어'의 발매가 홍보과정에서 출판사와 마찰을 빚으며 아사다 마오 본인의 뜻에 따라 중지됐다”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출판사의 홍보, 책 발매 공지과정에서 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된 부분이 있었기에 발매중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직접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출판사는 "홍보 포스터에 '어머니, 정말 고마워요'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그런데 이 문구가 아사다 마오 본인의 의도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9일 간경화를 앓고 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큰 충격에 빠졌지만 이를 딛고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 본인은 어머니의 죽음이 자신의 에세이집 홍보에까지 이용되자 큰 충격을 받은 듯 하다.
해당 출판사는 책 발간을 앞두고 "에세이집에는 스케이팅에 대한 마오 본인의 생각들과 지난해 12월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마음 등이 소개되어 있다"고 홍보, 10만 부가 넘는 예약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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