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내 축구 영웅은 데니스 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1.14 10: 30

'승부사' 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영웅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축구 선수로 데니스 로를 거론했다. 로는 1962년부터 1973년까지 약 11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잡이로 활약한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현역 시절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50경기 30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뮌헨 비행기 사고 참사가 일어난 후 10년 만에 유러피언컵을 선사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서 명성을 뽐냈다.

퍼거슨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유로 스포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로는 나보다 2살 밖에 많지 않지만 그는 나의 영웅이다. 항상 나는 그를 존경해왔다"면서 "로는 스코틀랜드인의 장점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그는 상당한 투쟁심과 정신력을 보여줬으며 빠른 발과 창조적인 플레이를 자랑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나는 로의 활약을 보는 걸 정말 즐겼다"라고 말한 뒤 "나는 어린 시절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윌리 우드번과 일리 와델을 좋아했다. 이들은 레인저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축구계에 몸을 담게 되며 로가 가장 위대한 스코틀랜드 선수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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