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승리했지만 졸전이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4 17: 40

한 수 아래의 드림식스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졸전이었다”고 평가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화재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16득점(공격성공률 56.52%)을 올린 ‘2년차’ 곽승석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2(31-33, 25-17, 22-25, 25-22, 15-11)로 꺾고 8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으로는 진 경기와 다름없었다. 특히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16-22까지 몰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처럼 내리 9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게 결국 8연승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4세트의 상황에 대해 “상대의 서브리시브가 정확성이 떨어지기에 이를 잘 공략한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감독은 “1세트(31-33)에서 범실이 이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졸전이었다”라고 말한 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주면서 승리를 만들어냈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지난 KEPCO전에서도 풀세트를 가는 등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다. 특히 4라운드 일정은 원정 경기가 많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관리를 효율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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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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