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34점' 모비스 완승, 삼성 원정 6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1.14 18: 51

모비스가 최하위 삼성을 제물 삼아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울산 모비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34점으로 활약한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를 앞세워 78-66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는 17승21패로 단독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전주 KCC를 제압한 7위 서울 SK(15승22패)와 격차를 1.5경기차로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원정경기 6연패에 빠지며 7승31패에 머물렀다. 9위 고양 오리온스(11승27패)와도 4경기차로 벌어졌다.

전반은 모비스가 38-33으로 리드했다. 레더와 양동근이 각각 14점과 10점씩 넣으며 아이라 클라크 혼자 12점으로 분전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전반에 시도한 3점슛 10개가 모두 림을 빗나갔다.
3쿼터에도 모비스 분위기였다. 특히 삼성의 공격을 홀로 주도하던 클라크가 4파울로 벤치에 앉는 사이 레더가 골밑 득점을 퍼부었다. 레더는 속공에 가담할 뿐만 아니라 3쿼터 막판 3점슛까지 버저비터로 장식하며 코트를 휘저었다. 레더가 3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키며 모비스가 59-45로 달아났다.
삼성도 4쿼터에 코트로 돌아온 클라크의 골밑 득점과 허효진의 3점슛포로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며 추격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양동근의 개인 통산 400번째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뒤 김동우의 3점포까지 작렬되며 승기를 잡았다. 이승준의 연이은 턴오버까지 겹친 삼성은 모비스에게 잇따라 역습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모비스는 레더가 깜짝 3점슛 2개 포함해 3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동근도 3점슛 3개에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지원도 12점 5리바운드로 알토란 활약. 모비스는 3점슛 13개 중 6개를 꽂는 고감도 외곽슛 감각으로 삼성을 무너뜨렸다.
반면 삼성은 클라크가 3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심각한 외곽슛 난조로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날 삼성이 시도한 3점슛 14개 중 림을 가른 건 2개에 불과하다. 3점슛 성공률 14.3%. 포인트가드 김승현도 25분5초 동안 득점없이 3어시스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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