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물리치고 리그 1위 KGC인삼공사(12승)에 이어 2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치해원 감독은 “정말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GS칼텍스의 분위기가 요즘 좋기 때문에 게임을 앞두고 은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흥국생명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김사니의 안정된 볼 배급을 바탕으로 미아(33점), 주예나(14점), 나혜원(1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23, 25-15)로 꺾었다.

경기 후 만난 차해원 감독은 “지난 11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풀세트를 소화했다. 그리고는 이틀 쉬고 경기를 치른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또 GS칼텍스가 최하위라 할지라도 1위 KGC인삼공사를 꺾은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었다. 특히 1세트에서 좋은 수비로 상대 공격을 몇 개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고 간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위 KGC인삼공사(36점)에 승점 6점 차로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차해원 감독은 “지금 순위(2위)에 만족한다”고 밝히며 “일단 플레이오프에 안정되게 진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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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