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청률 20%대 고정 굳히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1.15 07: 38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전국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TV 예능의 지존으로 군림했던 시절에는 못미치지만 20%대 고정을 굳히는 모습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 집계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14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22.3%를 기록, 토요일 예능 1위를 고수했다. 같은 시간대 SBS '스타킹'은 11.6%, 한동안 '무한도전'을 2인자로 밀어냈던 MBC 심야 성인토크쇼 '세바퀴'는 16%에 그쳤다.
'무한도전'의 상승세는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나름가수다' 특집부터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분은 AGB닐슨 조사결과, 20.6%라는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최강자 KBS '해피선데이'(20.5%)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수년동안 10% 중후반에서 박스권 시청률을 형성하며 장수 예능 프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무한도전'이 다시한번 리얼 버라이어티의 간판 주자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무한상사' 특집을 앞세운 이번 주말 방송에서는 박명수가 무한상사 회식 중 만취해 유재석을 향해 "메뚜기는 한철"이라며 하극상(?)을 일으키는 에피소드 등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회식 중 분위기를 풀기 위해 부장 유재석은 여느 일반회사들처럼 야자타임 카드를 선뜻 꺼내들었다. 점차 술자리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유재석이 "야자타임은 끝났다"고 말렸으나 박명수가 "야자타임이 왜 끝나냐. 너가 끝났다"며 주사를 부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또 정형돈은 무한상사 특집에서는 자신의 캐릭터가 없다며 진상(?)을 부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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