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외야수 손아섭과 지난해 보다 62.5% 인상된 1억3천만원에 2012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3할2푼6리 15홈런 83타점 79득점으로 롯데 3번 타자 자리를 굳히며 사상 첫 정규시즌 2위에 밑거름이 됐다. 또한 생애 최초로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성공하며 이른바 '연봉 대박'의 꿈에 부풀었다.
그렇지만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구단은 손아섭에 5천만 원 인상된 1억3천만 원을 제시했고 손아섭은 성적 대비 부족한 금액이라고 맞서며 계약이 미뤄져왔다. 양측은 수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롯데 이문한 운영부장은 "마지막 미계약자였던 손아섭 선수와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계약을 마쳤다"면서 "15일 1차 전지훈련 떠나기 전에 모든 선수와 재계약을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깔끔한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재계약 대상자 63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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