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없는 KIA 타선 문제 없는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1.15 16: 27

최희섭 없는 KIA 타선은 힘은 어떤가.
사실상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동계훈련에 불참한 KIA 최희섭(32)의 트레이드가 확정적이다. 그렇다면 최희섭 없는 KIA 타선은 과연 어떻게 바뀔 것인지 궁금해진다. 중심타선의 약화가 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공격 방정식으로 공백을 메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희섭의 이적으로 인해 중심타선의 약화는 불보듯 뻔하다. 최희섭은 통산 2할9푼1리와 76홈런, 289타점을 기록했다. 득점도 249점을 올렸다. 20홈런을 칠 수 있고 80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가 없는 셈이다. 더욱이 최희섭을 중심으로 전후의 타자들이 무형의 혜택을 봤던 점도 계산해야 한다.

상대의 트레이드 카드를 예상한다면 투수가 예상된다. 따라서 최희섭의 공백을 메울 공격카드가 들어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KIA로서는 4번타자를 메워야하는 숙제를 안게된다. 현재로서는 4번 대안은 이범호가 유력하다. 1루수는 김상현이 맡는다.
중심타선은 나지완 이범호 김상현, 또는 안치홍 이범호 나지완 정도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최희섭이 포진한 중심타선과 비교하면 파괴력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선동렬 감독은 홈런야구보다는 작전과 기동력을 앞세우는 득점 방정식을 선호한다. 최희섭의 이적은 공격방정식이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
최희섭은 200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최희섭의 부진은 모두 팀 성적의 악화로 이어졌다. 그만큼 팀 공격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최희섭 없이 공격진을 꾸려야하는 KIA로서는 새로운 형태의 득점력 강화가 최대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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