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천만원 도장' 손승락, 전훈 극적 합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1.15 14: 16

넥센 마무리 손승락(30)이 극적으로 연봉에 합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손승락은 15일 아침 넥센 구단과 1억8000만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지난해 1억3000만원에서 5000만원 인상된 금액.
14일 저녁만 해도 연봉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한 손승락은 15일 오후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의 출국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이는 "연봉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제외시키겠다"는 김시진 넥센 감독과 넥센 구단의 단호한 방침 때문이었다.
실제로 "연봉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손승락은 "올 시즌을 위해 마무리 훈련까지 참가, 몸을 만들었는데 가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손승락은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손상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하루 빨리 연봉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손승락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구단의 제시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 시즌 49경기에서 4승2패 17세이브 2홀드로 팀내 고과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즌 전 부상으로 합류가 다소 늦어졌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다. 때문에 올 시즌 명예회복의 해로 삼아 손승락다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한 것이다.
이날 미국으로 떠나는 선수단에 합류한 손승락은 "팀으로나 내게 있어 올해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캠프를 가는 것이 장래를 봤을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팀에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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