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수비를 주문한 상황에서 문태종한테 뚫리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
문경은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서울 SK는 1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서 60-68로 패배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15승 2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에 공동 7위를 허용했다. 또한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후 만난 문경은 감독대행은 자유투 성공률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20개의 자유투를 던져 13개밖에 넣지 못한 것. 문 대행은 "오늘 자유투만 좀 더 넣었어도 좋은 경기를 했을 텐데..."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2분 46초를 남기고 4점 차이의 기회가 왔었다. 하지만 스위치 수비를 주문한 상황에서 문태종한테 뚫리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당시 문태종은 SK로 분위기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종료 2분 31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뼈 아픈 패배. 하지만 문 대행은 선수단을 질책하지 않았다. 최근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 대행은 "연전에 이어 부상 선수가 많음에도 20점 차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 주전 4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잘해줬다.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문 대행은 이날 60득점으로 저조했던 공격력에 대해 "김선형과 주희정이 휘저어줬지만 그 다음에 정리해 줄 선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공격에서 막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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