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만능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와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를 꺾고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KCC를 84-81로 격파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시즌 12승 27패(15일 현재)를 기록하며 9위 자리에 머물렀다. 6위 모비스와는 5.5경기 차. 동시에 오리온스는 최근 KCC전 3연승을 이어가며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반면 KCC는 또 다시 오리온스에 발목이 잡히며 3위 KT와 1.5경기 차로 벌어지게 됐다.
오리온스 윌리엄스-김동욱-최진수 삼각 편대의 득점력이 빛났다. 오리온스는 만능 용병 윌리엄스가 24득점 7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고 김동욱이 24득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도왔다. 또한 최진수 역시 20득점 7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뽐냈다. KCC는 하승진이 홀로 2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4쿼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전반은 오리온스의 흐름이었다. 만능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는 전반에만 1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최진수는 13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김동욱은 6득점 6어시스트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KCC는 하승진이 11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용병 디숀 심스가 6득점으로 침묵하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41-32로 오리온스가 앞선 채 끝났다.
경기의 흐름은 3쿼터 급격히 바뀌었다. KCC는 득점력이 살아난 전태풍(8득점)을 앞세워 전방위로 압박을 가했다. 또한 하승진 6득점, 정민수 6득점, 심스 6득점 등 고른 득점포로 오리온스의 혼을 빼 놓았다. KCC가 3쿼터 30점을 쏟아넣는 사이 오리온스는 무려 7개의 턴오버를 남발했고 리바운드는 3개 밖에 따내지 못하며 15득점에 그쳤다.
4쿼터는 KCC가 62-56으로 경기를 뒤집어 승기를 잡은 채 시작했다. 시즌 중반 오리온스는 역전을 허용하면 4쿼터 당황해 턴오버를 남발했으나 힘이 붙은 지금은 달랐다. 윌리엄스가 4쿼터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동욱이 9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76-75로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 귀중한 홈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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