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형이 가서 나한테 더 좋은 기회가 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그 자리를 확실히 못 잡았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 홈 경기서 68-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20승 18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5번째로 20승 고지를 점령하며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3경기로 늘렸다.

이날 주태수는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태수는 허버트 힐(18득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주태수는 "13일 홈에서 동부(58-78 패배)를 상대로 크게 졌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만회하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깐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 투입될 때 주로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외국인 선수를 귀찮게 할 수 있을 지, 힘들게 할 수 있을 지 생각한다. 감독님도 그런 것을 주문하시는데 그 쪽에 중점을 두고 귀찮게 하다 보니깐 아말 맥카스킬(7점)을 막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태수는 개막 직전 서장훈이 창원 LG로 이적한 것이 기회가 됐다고 했다. 그는 "장훈이 형이 가서 나한테 더 좋은 기회가 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그 자리를 확실히 못 잡았다. 다행히 최근 들어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셔서 잘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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