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올스타전 무승부...김정은-박정은 공동 MVP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1.15 17: 38

2011-2012시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동부선발과 서부선발이 116-116으로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세계, KDB생명이 한 팀을 이룬 서부선발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동부선발(삼성생명,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을 상대로 시종일관 앞서 갔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하며 116-116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변연하(KB국민은행)를 비롯해 박정은, 로벌슨(이상 삼성생명)이 손발을 맞춘 동부선발은 신정자(KDB생명)와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김정은(신세계)이 출전한 서부선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동부선발은 4쿼터에서 외곽포가 살아나며 한때 역전까지 성공하는 등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는 115-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0.5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승리를 위한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김정은이 자유투 1구를 성공했지만 ‘자유투 대타’로 나선 이호근 감독(삼성생명)이 2구를 실패하면서 연장전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동부선발 박정은(삼성생명)과 서부선발 김정은(신세계)이 공동 수상했으며, 하프타임 시간에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감독추전 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한 이연화(신한은행)가 18개를 성공시키며 박정은(삼성생명)과 한채진(KDB생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본 경기에 앞서 벌어진 WKBL 역대 레전드와 연예인 농구단 레인보우의 맞대결에서는 레인보우가 45-44로 승리를 거뒀다.
현재 SBS ESPN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우지원을 비롯해 한정수, 조동현, 리키 김 등이 출전한 연예인 농구팀 레인보우는 차양숙(WKBL TV 해설위원), 유영주(SBS ESPN 해설위원), 이언주(SBS ESPN 해설위원), 전주원(신한은행 코치) 등 여자 농구 역대 올스타와 현재 코치로 여자 프로농구에 몸담고 있는 조동기(신세계), 구병두(KB국민은행), 박영진(KDB생명)이 가세한 WKBL 레전드팀을 상대로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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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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