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부릴 상황이 아니다".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인삼공사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풀세트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30-32 25-22 25-22 22-25 12-15)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1일 GS칼텍스전에 이어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풀세트 경기 덕분에 승점 1점은 추가했다. 12점5패 승점 37점으로 2위 흥국생명(10승7패·승점30)과 격차를 조금 더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인삼공사 박삼용 감독은 "상대의 서브가 강하지 않은데도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힘든 경기를 했다. 다른 선수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외국인선수(브란키차)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28점을 올린 현대건설 새 외국인선수 브란키차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박삼용 감독은 "배구를 알고 한다. 굉장히 파워도 있고, 연타도 잘 처리한다. 서브가 약한 것을 빼면 괜찮은 선수다. 팀에 잘 적응되면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시즌 첫 2연패에 대해서는 "아직 2위와 차이가 있지만 우리가 여유 부릴 상황은 아니다. 4라운드 들어와 2연패를 했는데 다음 경기는 보다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삼공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4일 2위 흥국생명전.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있으나 1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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