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체가 다 잘했다".
현대건설 새 외국인선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31)가 한국 무대에서 첫 승리를 경험했다. 브란키차가 대체 선수로 합류한 현대건설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30-32 25-22 25-22 22-25 15-1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합류 이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브란키차가 팀 내 최다 2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기존의 황연주와 양효진 외에도 브란키차라는 확실한 공격수의 가세로 보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브란키차는 "팀 승리가 중요하지 내가 얼마나 득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28점을 올린 것보다 팀 전체가 잘해서 이긴 게 더 행복하다. 개인적으로는 첫 경기보다 잘해서 기쁘다"며 웃어보였다.
어린 나이에 외국 생활을 하고 있는 브란키차이지만, 좋은 동료들이 있어 힘이 된다. 브란키차는 "팀 전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부담을 갖지 않게끔 해준다.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무려 52점을 폭발시킨 인삼공사 외국인선수 몬타뇨에 대해서는 "너무 잘한다.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선수"라며 "몬타뇨가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우리가 이겼다"며 팀 승리을 최우선 가치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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