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 이승엽, "올해 좋은 일이 생기려나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1.16 10: 56

"올해 좋은 일이 생기려나보다".
전훈 캠프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한 이승엽(36, 삼성)은 액땜으로 여겼다.
이승엽은 13일 오후 자신의 차를 몰고 대구시 중구 수성교에서 시내 방향으로 가다가 좌회전 신호 대기 중 뒤따르던 아반테 승용차에 추돌당한 바 있다.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이승엽은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목이 뻐근한 증상이 있어 MRI 촬영을 했지만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14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처음 겪은 일이다보니 깜~짝 놀라긴 했다. 아직 목 부위가 완전치 않지만 별 문제없을 것"이라며 "나보다 뒷차를 운전하신 분이 더 놀라셨을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승엽의 교통사고 후유증을 우려해 이틀간 쉴 것을 지시했다. 이승엽은 "11일 그룹 교육에 참가하는 등 5일간 방망이를 잡지 못했다. 이렇게 길게 쉰 적은 처음"이라며 "예정대로 16일 괌 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타자 가운데 키플레이어는 단연 이승엽이다. 그에게 30홈런 100타점을 바라는 것보다 8년간 일본 무대에서 경험했던 노하우를 전수하며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개인 훈련 성과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전훈 캠프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생각"이라며 "코칭스태프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랜만에 따뜻한 곳에서 운동하게 돼 효과가 클 것 같다. 열심히 훈련하며 완벽한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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