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PK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주지 않았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새벽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로빈 반 페르시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지난 풀햄전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진 아스날은 승점 36점에 머무르며 4위 첼시(40점)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한 반면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완지 시티는 ‘대어’를 낚으면서 시즌 6승째를 기록, 순위를 13위에서 10위로 끌어올렸다.

패배를 당한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은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웽거 감독은 경기 후 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스완지 시티가 잘했기 때문에 힘겨운 경기를 했다"면서 "그러나 완벽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주심의 판정은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웽거 감독은 "2-2로 동점을 만들었을때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수비 실책이 생기면서 불가능해졌다"며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경기에 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평뿐만 아니라 팀의 수비진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가졌다. 웽거 감독은 "우리는 평정심과 열정을 더 보여야 한다. 계속 혼란에 빠지면서 힘겨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어쨌든 승점을 잃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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