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가수 비가 '내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를 뽑는 이색 설문조사에서 1위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페이스메이커'는 한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내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로 삼고 싶은 스타는?'이라는 제목의 독특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수 이효리와 보아, 그리고 이승기가 후보에 올랐던 이 설문조사에서 비는 열정과 성실한 노력 끝에 월드 스타로 성장한 가수 겸 배우로 인정받아 당당히 1위를 차지해 군 입대 후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페이스메이커는 마라톤이나 수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를 일컫는 말로,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과 경기 운영을 돕는 서포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설문조사에서 등장한 '내 인생의 페이스메이커'라는 질문은 언제나 내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내가 잘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치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것.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비가 내 인생에 페이스메이커를 해 준다면 제대로 된 길로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비가 내 페이스메이커라면 완벽 조련으로 더 빨리 내 꿈을 이루게 도와줄 것 같다", "비! 그가 걷는 길을 조금이라도 닮아가려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평생 남을 위해 30km만 달려왔던 마라톤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김명민 분)가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42.195km를 완주하는 도전을 담은 영화 '페이스메이커'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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