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예능계의 주역들, 충무로에 화려하게 입성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1.16 10: 01

[OSEN=김경주 인턴기자] 충무로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이들이 영화계로 입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페이스메이커'의 김달중 감독과 지난 5일 개봉 후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의 이재익 시나리오 작가가 대표적이다.
김달중 감독은 지난 17년간 공연계에 몸 담아 온 베테랑 연출가. 2006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흥행을 시작으로 뮤지컬 '헤드윅', '쓰릴미' 등 걸출한 작품으로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며 스타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정서적 공감을 얻고 싶었던 김달중 감독은 이번에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 것. 그의 첫 번째 장편 영화 '페이스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 주만호(김명민 분)가 생애 처음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감동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김달중 감독은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페이스메이커일 수 있다. 선택 받거나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 이상 모든 사람들이 만호와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평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더풀 라디오'의 시나리오를 맡은 이재익 PD는 SBS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탈출 컬투쇼'의 PD.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방송계에서 겪어온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연예인과 PD, 매니저, 작가 등 방송계 다양한 사람들과 이들의 뒷 이야기, 그리고 라디오국 내에서 실제 일어날 법한 유쾌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사연을 담아낸 '원더풀 라디오'는 이재익 PD의 손을 통해 더욱 리얼하게 완성될 수 있었다는 후문.
전직 국민 요정 DJ 진아(이민정 분)와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린 '원더풀 라디오'는 절찬리에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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