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13 시즌 14개팀-2014 시즌 12개팀 확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16 16: 21

K리그가 2013년에는 14개팀, 2014년부터는 12개팀으로 1부리그가 꾸려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2 정기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잇달아 열고 2013년부터 K리그에 적용할 승강제 방식을 결정, 2013년에는 14개팀, 2014년부터는 12개 팀이 1부리그를 구성하기로 확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리그가 승강제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월 17일 2010년도 결산 이사회를 열어 승강제를 2013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런 상황에서 K리그 시즌 도중 승부조작 사태가 발생하면서 승강제 실시가 급물살을 타게 됐고, 결국 프로축구연맹에서 일을 빠르게 추진해 2012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2013년에 강등될 팀의 수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만은 아니다. 기업형 구단들보다 강등될 가능성이 높은 6개 시·도민 구단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시·도민 구단들은 2개의 팀만 강등되기를 원한 반면 기업형 구단들은 4개의 팀이 내려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 결과 2012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16개 팀 중 2개 팀이 강등, 2013년에는 1부리그를 14개팀으로 구성하고 2부리그는 강등된 2개팀과 내셔널리그 및 신생클럽, 기타(프로1부 B팀, 경찰청 등)로 구성된 6~10개 팀으로 꾸리기로 결정했다. 2013시즌 후에는 13위와 14위가 강등되고 1부리그 12위와 2부리그 1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잔류 혹은 승격이 결정된다. 상무의 잔류 및 강등 여부는 2012년 말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2014년부터는 승강제가 제대로 적용된다. 12개팀으로 1부리그를 구성하고 2부리그는 1부리그서 강등된 2개의 팀을 더해 8~12개의 팀으로 구성된다. 승강제는 1부 최하위가 강등되고 2부리그 1위가 승강된다. 또한 1부리그 2번째 최하위 팀과 2부리그 2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 여부를 확정짓는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2020년에는 1부와 2부리그를 14개팀씩, 2025년에는 16개팀씩으로 꾸리겠다고 했고, 3부와 4부 리그는 안정적인 구조 확립을 위해 대한축구협회 및 내셔널리그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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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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