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의 정려원이 하루아침에 인생이 역전됐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여치(정려원 분)는 유방(이범수 분)과 함께 호해(박상면 분)를 죽인 용의자로 경찰에 연행됐다.
억울한 누명을 쓰게된 유방은 직접 자신이 범인을 잡겠다고 생각하며 경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려 여치와 함께 탈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전재산은 유방이 가진 돈 몇 만원이 전부였다. 경찰의 수사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사람은 길거리 헌옷보관함에서 옷을 꺼내 입어 누추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특히 여치는 "난 명품 아니면 옷 못입는다"라고 불평을 하면서도 군용 깔깔이에 촌스러운 털조끼를 껴입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잠을 자기 위해 허름한 여인숙에서 묶게 되고 유방의 돈 마저 다 쓰게 되자 이들은 여인숙에서 쫓겨나 거리를 배회하게 됐다. 유방이 배고픔을 달래고자 한 건물 앞에 있는 먹다 남은 짜장면을 먹으려는 찰나 여치는 유방에게 "너만 맛있는 중화요리를 먹느냐"며 찌꺼기를 먹다가 중국집 배달원에게 거지로 오해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
또 여치는 배고픔을 못 참아 피자가게를 기웃거리다 주인에게 쫓겨나는 수모까지 겪으며 천하그룹 재벌녀에서 돈 한 푼 없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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