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과연 불가능이란 없었다.
지난 16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이하 '점박이')'는 실감나는 3D 영상으로 공룡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특히 '점박이'의 3D 영상은 100% 한국의 기술로 탄생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그동안 입체영상 제작기술에 대한 제작 데이터가 국내에선 전무했기 때문.

때문에 제작진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충분하지 못한 데이터와 경험치에서 오는 실패와 착오에 부딪히며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공룡 3D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처럼 생동감있는 3D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500여 명의 스태프들은 3년 여간의 치열한 기술 연구와 시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사실감 넘치는 CG 이펙트는 영화 '황금나침반', '슈퍼맨 리턴즈' 등 유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참여애온 노준용 박사가 이끄는 KAIST 공학연구소팀이 참여해 최상급의 디지털 크리처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실사 촬영과 CG 합성의 정교함을 높이고 사실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공룡의 실물 크기 모형을 제작해 별도 촬영하는 '애니메트로닉스 특수촬영 기법'도 동원됐다.
이처럼 국내 최고의 제작진들이 모여 완성한 '점박이'는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33개국에 선판매가 되는 등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점박이'는 지난해 칸 영화제와 AFM(American Film Market)을 통해 미국, 러시아, 독일, 캐나다, 베네룩스, 인도 등 해외 33개국에 선판매 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공룡의 리얼한 시각효과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상징이었기에 이번 선판매는 의미가 더욱 큰 것.
또한 '점박이'는 기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에서 제작된 공룡 관련 영화 및 영상 콘텐츠에선 볼 수 없었던 동아시아 지역의 공룡을 다루고 있어 콘텐츠 면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의 마음 속 신비의 대상인 공룡이 살아 숨쉬는 '점박이'는 EBS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을 연출한 한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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