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는 우리가 깨어나기 위한 좋은 기회".
11승3무7패 승점 36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최근 풀햄과 스완지시티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아스날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펼친다. 아스날은 빅4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채 끌려가고 있는 상황.

웽거 감독은 17일 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풀햄과 스완지 시티전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이 아니었다. 수준도 좋지 않았고 경기력도 충분하지 않았다. 두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이어 웽거 감독은 "나도 평정심을 갖지 못한 채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풀햄전은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준 경기"라며 "스완지와 경기서도 마찬가지였다. 정말로 걱정된다"고 말했다.
풀햄과 경기서는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했다.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서 펼쳤던 스완지 시티전도 난타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웽거 감독은 "지난 2경기서 승점 6점을 잃었다는 것은 정말로 믿을 수 있는 결과다"라면서 "이제는 우리가 깨어나고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우리가 깨어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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