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계획하고 리버풀이 석현준이 몸담고 있는 네덜란드 1부리그 FC 그로닝겐의 스트라이커 다비드 테세이라(21, 우루과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제1 공격옵션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8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2월 중순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리버풀은 설상가상으로 3500만 파운드(약 618억 원)를 주고 영입한 앤디 캐롤이 제 몫을 못하고 있고, 디르크 카윗마저 부진에 빠지면서 창끝이 현저히 무뎌진 상황이다.
리버풀은 지난 주말 스토크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빈공에 시달리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현실적인 목표인 빅4 진입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1980년대 리버풀의 명골키퍼로 활약한 클럽 레전드 브루스 그로벨라가 먼저 힌트를 내놨다. 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의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곧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현재 2명의 스트라이커를 주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한 명은 남미 출신으로 현재 네던란드에서 뛰고 있다. 곧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 도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데일리 메일는 17일 리버풀이 다비드 테세이라를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고 있는 테세이라는 우루과이의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2011 FIFA 청소년월드컵에서 활약했으며 우루과이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리버풀이 만약 테세이라 영입에 성공한다면 수아레스에 이어 우루과이 출신 2명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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