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가 장대높이뛰기 선수와 천재적인 예능감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예체능 모두 섭렵했다.
고아라는 오는 18일과 2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페이스 메이커’와 ‘파파’에서 각각 다른 듯하면서도 상통하는 두 인물을 연기했다.
국내 첫 스크린 데뷔작 ‘페이스 메이커’에서 실력보다는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는 얼짱 선수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장통을 겪는 장대높이뛰기 스타선수 유지원을 열연했다.

고아라는 운동선수 유지원으로 변신하기 위해 실제로 4~5kg 살을 찌우고 촬영 한 달 전부터 혹독한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촬영 중 장대높이뛰기 연기를 하다 인대파열 부상을 입기도 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페이스 메이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명민은 “고아라가 정말 열심히 했다. 인대가 파열될 정도로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고아라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서 생활하다 곧바로 ‘파파’에 투입돼 춤부터 노래까지 슈퍼스타의 재능을 지닌 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준은 가족보다 가수의 꿈이 소중했던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동생들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강인한 캐릭터다.
운동선수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준 역을 소화하기 위해 고아라는 몇 달 동안 장대높이뛰기와 춤, 노래를 하루 종일 연습했다. 고아라는 최근 ‘페이스 메이커’ 호프데이에서 “체력 훈련 후 곧바로 춤과 노래 트레이닝을 받고 나면 하루가 다 갔다”고 밝혔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고아라는 극중 춘섭(박용우)과 5남매 앞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한 모습부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여린 내면까지 성숙한 연기력으로 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실제 가수 뺨칠 정도의 가창력과 파워풀한 댄스 실력까지 보여줘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2주 간격으로 예체능, 두 분야에서 넘치는 끼를 차례대로 보여줄 예정인 고아라, 앞으로 충무로를 책임질 차세대 여배우로 성장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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