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로 '더 락'이란 애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도전이 두렵지 않다"라고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는 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드웨인 존슨이 주연한 할리우드 3D 어드벤처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이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이 17일(현지시간)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 르메리디앙 호텔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200여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아시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드웨인 존슨은 "풋볼, 레슬링, 가수 등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경력이 다양한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나?"란 질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것을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건 TV건 영화건 어떤 것이든 날 성장하게 한다"라며 "딸이 있는데, 아버지로서의 성장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살아오면서 한 가지 터득한 것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 또한 주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당연히 실수하거나 넘어지는 경험도 있다. 그럴 때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또 가면 된다"라고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 설명했다.
액션 영화에 주로 출연해 재능을 뽐냈던 드웨인 존슨에게 이번 가족영화는 새로운 필모그래피다. 이에 대해 그는 "딸이 지금 10살인데, 아직 영화에 못 봤다. 허나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라며 "이번 영화 속 액션은 총을 쏜다거나 사람을 헤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액션, 전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액션이기 때문에 특히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이런 영화가 좋은 이유는 10대 후반의 큰 아이든 어린 아이든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딸과 함께 이런 모험에 처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간에 문제는 처리하겠지만, 영화에서처럼 멋지고 쿨하게는 못할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하기도.
그런가하면 그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에 대해서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병헌과 친해졌다는 그는 "이병헌을 만나고 같이 연기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이병헌은 존재감이 큰 배우이다. 처음 딱 봤을 때부터 내 관심을 끌었다"라며 "이병헌은 겸손하고 자신감 있고, 또 영화 속 캐릭터에 묵직한 존재감을 가져왔다. 영화 속에서 이병헌의 액션도 아주 마음에 들었고, 연기도 좋았다. 할리우드에서 큰 스타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이병헌에 나에게 물어봤다. 혹시 내가 웃옷을 벗는 장면이 있는지. 내가 '없는 걸로 아는데'라고 말하며 왜냐고 묻자 '내가 벗을 건데 당신도 벗으면 비교가 되니까'라고 농담을 했다"라고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영화 속 웃음을 자아내는 가슴 근육은 '튕기는'(?) 장면에 대해서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떠오른 것"이라며 "영화는 스펙터클하고 멋있는데 내 몸으로 뭔가를 재미있게 할 수 없을까, 란 생각을 했다. 스태프들과 이런저런 농담을 하던 중 한 명이 내게 땅콩을 던졌다. 그것을 가슴 근육으로 퉁퉁 튀기니 정말 재미있다고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드웨인 존슨은 영화 '스콜피온 킹', '웰컴 투 더 정글', '겟 스마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지.아이.조 2'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194cm의 키에 118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드웨인 존슨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에서 청소년 아들의 모험을 돕는 새 아빠로 등장해 흥미진진한 어드벤처로 관객을 이끈다. 2편은 주인공이 17살이 돼 자신의 의지대로 모험을 떠날 줄 아는 성인이 됐다는 점에 착안해 보다 큰 미지의 세계로 무대를 넓혔다. 드웨인 존슨, 마이클 케인, 조쉬 허처슨, 바네사 허진스, 루이스 구즈만, 크리스틴 데이비스 출연,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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