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앞둔’ 김진욱, “현재는 4~5위 전력”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1.17 15: 46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단 전력을 극대화해 우승을 목표로 삼고 싶다”.
전지훈련 출국 전 마지막 잠실구장 훈련을 마치는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냉정하게 현재 팀 전력을 평가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서 선수단을 둘러보며 “투수진에서 젊은 유망주들이 기량을 끌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나타냈다. 2007년 두산 2군 투수코치로 재임한 이래 지난해 6월 1군으로 콜업되기 전까지 주로 2군에서 재직했던 김 감독은 유망주들의 단점보다 장점 특화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지도자였다.

초보 감독인만큼 신중한 자세로 비시즌을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김 감독이 냉정하게 생각한 현재 팀의 파워랭킹은 4~5위 정도다. 구단 전력분석 등을 통해 자료를 수렴한 김 감독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을 현재 1위로 봤고 롯데-한화-SK-KIA 순으로 거명했다. 두산은 SK, KIA와 4~5위권에 위치하는 것 같다는 감독의 자평이었다.
“선발진은 김선우-더스틴 니퍼트가 있으나 3선발부터 아직 미정인 만큼 6위라고 생각한다. 계투진은 5위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으나 스캇 프록터가 맡을 마무리 보직 파워랭킹은 8개 구단 중 2~3위 정도로 생각한다. 야수진이 강한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삼성의 전력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지난해 두산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및 전열 이탈로 인해 5위에 그쳤다. 그만큼 감독 입장에서도 전지훈련 전부터 희망을 불어넣기보다 조금 더 냉정하게 선수단을 파악해 훈련을 통해 선수단 기량을 질적으로 높이고자 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4~5위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팀이 그렇듯이 우리 또한 시즌 들어서는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김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이 2012시즌 두산의 제대로 된 도움닫기가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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