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박용우가 영화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이 자신을 무서워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용우는 1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파파'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촬영에 대한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박용우는 영화 속 나오는 아역 배우들과 친해졌냐는 질문에 "아이들이 나를 무서워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역 배우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는데 내 집안환경이 남자들만 있는 집안이다보니 아이들을 많이 접해본 적이 없다"며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는지 모르는 성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아이들을 좋아해서 친해지려하면 아이들을 다 뺏어가더라. 그래서 내가 친해질 시간이 없었다"라며 "나는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무서워하더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웃음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것조차 생각하고 계산할 정도의 여유 시간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정말 진심으로 말하는데 웃겨야되겠다고 생각한적 없고 모니터링도 한 적이 없다"며 "감독님을 믿고, 상대역을 믿고 하지 않았으면 못했을 것이다. 최대한 진심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박용우는 한국 가요계의 마이다스 손에서 미국 시민권이 필요한 불법체류자 춘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파파'는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컬러풀 6남매와 불법체류자가 돼버린 매니저가 서로 가족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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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