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이대호-백차승 보강' 오릭스가 최대 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1.17 18: 12

지난 시즌 일본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거포 이대호(30)와 투수 백차승(32) 등을 보강한 오릭스를 최대 경계 대상으로 올려놓았다.
17일 일본 인터넷판은 퍼시픽리그 3연패를 노리는 소프트뱅크가 16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기록원 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하면서 전 시즌 4위였지만 한국에서 3관왕을 두 번이나 차지했던 이대호 등 16명의 선수가 대대적으로 보강된 오릭스를 최대의 적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미야코지마에 담당자를 파견, 철저하게 전력을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사토 기록원을 장기간 파견, 오릭스를 정찰할 예정이라고.

소프트뱅크가 지난 시즌 2위 니혼햄과 3위 세이부를 제쳐두고 오릭스를 철저하게 마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대호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폭발적인 비거리 뿐 아니라 2년 연속 3할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특히 백차승에 대해서는 '어쩐지 찜찜한 기분이 드는 한국계 미국인 투수'라고 경계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16승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어디에서도 뛰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게다가 소프트뱅크는 다른 구단을 상대로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뒀다. 하지만 9월까지 9승10패1무로 유일하게 밀렸던 구단이 오릭스였다. 또 2년 연속 개막카드 상대가 오릭스이기도 하다. 이대호와 백차승을 향한 다른 구단들의 경계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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