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유도훈, "불리한 판정, 이유 있었을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17 21: 46

"그런 판정이 나온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4강 싸움에서 한 발 뒤처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판정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4쿼터 점수를 지키지 못하며 81-8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갈 길 바쁜 전자랜드는 최하위 삼성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 20승 19패로 4위 KCC와 3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경기 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최하위 팀에게 지면 2경기 진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필승 각오를 다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잘 하다가 중요한 상황에 턴오버를 한 게 아쉬웠다. 또한 문태종이 요소에서 막힌 것도 컸다"면서 "수비는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는데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상대에 3점슛을 허용한 게 컸다"면서 "문태종이 2점차로 뒤진 경기 막판 3점을 노린 게 아쉬웠다. 대화를 통해 주지시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판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유 감독은 45-42로 앞서던 3쿼터 판정에 항의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며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테크니컬 파울만 두 번 허용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유 감독은 "그런 판정이 나온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우리는 조금 더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타임을 부른 뒤 대부분 감독들이 코트 위로 걸어가는데 벤치 테크니컬이 선언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결국 다른 쪽에서 운영이 잘 되어야 했다"며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cleanupp@osen.co.kr
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